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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연휴라고 해도 별달리 계획은 없었다. 간만에 고향 부산을 찾아서 몇몇 지인을 만나고 누구나 하는 영화 몇 편 보기로 짧은 휴가를 채웠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착한 몸매의 소지섭과 홍길동이라는 드라마로 눈에 익은 강지환이 주연한 '영화는 영화다'를 선택했다. 생각보다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아 감상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기덕 감독이 극본을 맡은 이 영화는 단순한 메시지에 웃음, 드라마, 액션이 잘 믹싱된 일품요리 같은 느낌을 준다.


정말 소지섭을 위한 영화였다. 강지환의 연기에 몰입이 잘되지 않은 측면은 있었으나 솔직히 별 기대를 안했던 것 치고는 소지섭의 강력한 캐릭터에 지나치게 처지지 않을 정도의 선방을 한 것으로 개인적인 평가를 해본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 장수타(강지환)와 기피대상인 주먹계의 2인자 조폭 이강패(소지섭), 장수타는 촬영 중 액션신에서 상대배우를 폭행해 촬영을 하려고 하는 배우를 찾지 못하고 있었던 차에 우연한 계기로 술집에서 엮인 강패에게 자신의 상대역을 제안한다. 조폭 강패는 무참하게 사람들을 보내버리는 잔인함을 가지고 있지만 어렸을 적 영화 배우의 꿈을 가슴깊은 곳에 묻고 살아가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강패는 배우 제의를 받아들이고 거친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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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너무 노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영화의 엔딩은 예측가능했다.

그 둘이 만드는 영화 속 영화에서는 거칠게 둘이 부딪히면서 서로 닮아가며 상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숨겨진 자아가 극대화 되어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은 영화처럼 우리들에게 아량을 베풀지 않는다. 강패가 참여한 영화와 달리 그 에게 경이로운 일이나 아량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에게 당면한 현실은 배신당한 조폭 2인자의 처참한 말로 뿐.


거친 액션과 냉정한 현실의 잔영을 충분히 음미하기도 전에 불현듯 '가상은 가상이다!'라는 말이 되뇌어졌다.


2008년 상반기 쇠고기파동으로 촉발된 촛불정국은 '아고라'라고 하는 온라인 광장이 중심이 되어 확산되었다.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한 두 명이 제안한 촛불시위는 100회까지 이어지며 이명박 정부하면 떠오르는 핵심 키워드를 차지했다.(2008.9.16.내일신문)


MB정권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 온라인 아고라 광장은 곧 터질 것 같았고 국민들에게 암흑의 5년이 아닌 새로운 5년을 약속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만들었다.


러나 가상은 가상일 뿐이었다. 가상현실에서의 약속은 현실에서 우리에게 더 큰 절망으로 다가왔다. 촛불정국 중간에 한 차례의 보궐선거와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치러졌다. 가상은 없다. 이제는 현실이다. 결과는 냉혹하다. 가상정치현실에서 보여준 뜨거움도 없고 치열함도 없고 냉정했다. 보궐선거는 기존의 선택 반경을 벗어나지 않았고(물론 수도권에서의 작은 변동은 있었지만)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가상정치와 현실정치의 대결에서 가상정치의 완패를 선언하게 만들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마치고 어떤 아고리언은 탈아고라를 선언하며 '아고라만 봤을 땐 교육감선거 투표율이 거짓말 보태서 70% 이상은 될 것'이라고 봤단다. 그러나 현실은 10% 중반을 겨우 넘겼고 계급의식에 실천력까지 가진 강남권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실의 촛불은 서서히 꺼지기 시작했다.


MB는 도대체가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온라인에서 80%, 90% 동의를 이끌어 내도 현실에서 50%에 육박하는 국민들은 몸을 움직여 가상과 다른 선택을 했다. 이게 현실이다.

몸을 움직여 자신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실천이 담보되지 않으면 가상 공간에서 자위하며 현실에서의 실망감과 배신감을 한 순간 숨길 수 있지만 결국 자판을 벗어나면 변하지 않는 정치 환경이 우릴 기다린다.


2007년 대선이 떠오른다. 문함대를 중심으로 한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온라인에서는 문국현 후보의 가상대한민국이 만들어져 있었다. MB지지한다는 것은 정말 몇몇 알바들을 제외하고는 추천 목록에 오르기도 힘들었다. 역시 현실은 정반대였다.


라인이 가진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려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이 가진 힘은 막강하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전제는 온라인이라는 가상 세계의 힘을 외부로 돌려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는 실천이 전제되지 않으면 그곳은 권력을 잃은 혹은 과격한 진보주의자(보수 언론과 정당의 주장이긴 하지만)의 '자위공간'으로 전락하게 될 뿐이다. 현실을 도저히 인정하지 못하는 이상주의자들의 도피처일 뿐이다. 조폭 강패가 선택한 영화 속 공간일 뿐이다.


2002년 대선을 기억할 것이다. 노사모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의 활동은 대권주자로서 순날신인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정치사에서도 놀랄만한 사건이다. 그러나 노사모와 국민들은 안다. 그것이 단순히 네티즌 혁명이 아님을. 가상현실 속에서 조직화된 동력이 현실에서는 더욱 치열하게 실천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걸고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며 '국민통합' '노무현짱'을 외치고 또 외쳤고 그냥 외치는 게 아니라 그들은 내 이웃, 내 친구, 내 친지를 투표장으로 이끌어 냈다. 현실정치에서 투표행위에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석에 간만에 본 가족과의 대화에 정치이야기 한 자락이 빠질 수 없다.

좋아하는 한나라당에 이명박이 대통령 되어서 사는 건 나아졌냐고 좀 꼬인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동문서답이다. '정치하는 놈은 다 도둑놈이다. 노무현이가 얼마나 돈을 많이 빼돌렸는지 봉하마을에 으리으리한 집을 짓고 주변 땅을 다 사서 뭘 짓고 난리다. 봉하마을 사람들이 다 그런다. 김대중이고 누구고 돈을 엄청 빼돌렸다' 카더라!!!


하반기 민심을 가르는 추석밥상에 '노무현 대통령'이 올라와 있었다. 정치검찰과 정권이 결탁해 기획사정을 통해 그들이 올려놓은 추석 밥상의 '노무현 대통령'을 내리고 '성공한 국민들만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MB정권'을 올려놓는 것은 현실의 문제다. 노무현 대통령 대신 'MB'를 올려놓지 못하면 우리는 또 다른 실패를 예약하는 것이다.


'영화는 영화다'라는 한 편의 영화를 한 방면으로 너무 과장되게 해석한 면은 없지 않지만 해피엔딩을 예약하는 영화 속으로 현실을 탈피하고자 했던 강패의 선택처럼 우리의 피곤한 정치현실의 도피처로 온라인 속의 정치공간이 선택되어선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는 당연한 진실의 확인과 함께 새로운 실천을 해야 한다.


가상은 가상일 뿐, 가상의 벽을 뚫고 나오는 새로운 실천의 길에 '대륙으로 가는 길'이 작은 길을 만드는 실천가 집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자판을 두드리며 오늘 내가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건강한 고민이 함께 했으면 한다.


* 이 글은 제가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날적이처럼 쓴 글을 제 블로그에 그대로 옮겨 담음 글입니다.
Posted by 오렌지 걸
대선시기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자유선진당과의 파격적인(?) 제휴에 충격과 함께
문국현 대표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다.

1인 중심의 정당운영체제 탈피라는 새로운 변화를 역행하고
국민의 선택을 역행한 극보수정권과의 제휴..
국민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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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MB정부와 검찰이 공모하여 벌이고 있는 문국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발부와 이에 따른
체포동의안 상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문국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돈을 직접 받지 않았다는 것은 객관적인 증거가 있으니 당연히 믿고싶다.
그리고 비례 2번 제의를 하며 돈을 요구하지않았다는 것도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힌 사실에 따르면 명백히 조작날조 수사임에 분명하므로 검찰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며 지금 이 수사에 대한 의혹을 풀어야 할 책임이 있다..

아래 기사 분석처럼 이재오 전 의원의 정치적 재기를 위해
문국현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에 정말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

문국현 체포동의안 처리 '심상찮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지금의 수사가 정치적 의도와 왜곡이 존재한다고 해서 지탄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당신이 잘한 것은 아니다.
아니 당신은 분명히 잘못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금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에
'국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하는 것'이 먼저였다.

창조한국당의 비례대표 2번, 이한정
그를 공천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그는 어떤 사람인가?

사기, 공갈 전과범에 수차례의 공문서 위조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번에도 전과를 은폐하고 학력을 위조하였으며 사문서 위조를 한 사람이다.

그를 공천하고 최종 승인한 이가 누구인가?
문국현 대표, 당신 아닌가?

그러나 문국현 대표는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하고 국회의원 1석을 놓치기 싫어 이한정 의원에 대해 출당조치가 아닌 '당선 무효 소송'을 내는 선택을 했다.

소송의 근거는 '이한정 후보의 허위 서류 제출로 공천심사위원회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어느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그 의원에 대한 현장실사도 없이 서류로만 판단해서 추 국회의원을 추천한단 말인가?
실제로 그렇게 추천을 했다면 창조한국당의 공천심사위원회는 직무유기를 범한 것이다. 공당으로서 국민에게 씼지 못할 죄를 지은 것이다.

그리고 설사 서류로 그를 판단한다고 해도 그가 과연 비례대표 2번을 받을 경력과 소양을 가진 인사였냐는 데도 문제제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당선권에 들어가는 의원을 추천하는 인사검증시스템이 이 정도인데
청와대의 인사 문제에 입을 댈 자격이나 있었는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문국현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라.
정작 억울한 것은 국민이지 당신이 아니다.
열심히 선거하고 믿어준 지지자가 정작 억울하다.

함량미달 인사를 공천하여 물의를 일으키고도 몰랐다며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국현 대표의 한심한 인식에 억울할 뿐이다.

지금의 검찰 수사는 정말 지나치다.
그러나 문국현이라는 공당 대표로서의 무책임도 너무나 지나치다.

다른 사람의 잘못이 당신을 잘못을 덮는 방패가 될 수는 없다.
수사의 부당함을 이야기 하기 전에
정말 작은 부분이지만
그 공천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있었다면
이런 글까지 쓰지 않았을텐데...

Posted by 오렌지 걸

비겁한 문국현 후보,
당신은 대한민국의 지도자 자격이 없다!


대한민국은 지금 ‘거짓말쟁이 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앞두고 실망감과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사상 최저로 예측되는 투표율은 무엇을 말하는가?

40%이상의 유권자들은 거짓말쟁이 이명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자체를 포기하는 선택을 염두에 두고 있다. 거짓에 맞설 진실의 승리가 가능성없어 보이는 현실 때문에 대한민국과 자신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아예 외면하겠다고 하고 있다.

외국의 언론들은  과거로 되돌릴, 대한민국의 어린 민주주의를 목욕물과 함께 내다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선택을 비웃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절실한 과제는 ‘거짓말쟁이가 대국민 사기꾼’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는 개인 이명박 당선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세우는 일이다.

러나 문국현 후보에게서 현재 대한민국의 절대절명의 과제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없다.

그와 그의 지지자에게서 나오는 것은 ‘참여정부 심판론’에 입각한 정동영 후보 사퇴종용 뿐이다. 단일화의 책임은 신당과 정동영 후보에게 모두 넘기고 단일화의 중심은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

종교단체와 양심있는 시민단체로부터 부패로의 회귀를 막기 위해서 반부패세력의 단합 호소에 문국현 후보는 ‘참여정부심판론’이라는 전선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반부패연대 vs 참여정부심판론

문후보는 이 두 전선에서 어디와 설 것인지 정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동영 후보의 사퇴나 140명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 요구를 하기 이전에 자신은 반부패연대 전선에 동참할 것인지 참여정부심판론에 동참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둘 중 무엇이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반부패연대에 동의한다면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사퇴공세가 아니라 단일화를 위한 절차적 논의에 참여를 해야한다.

참여정부심판론에 편승한다면 더 이상 정동영 후보에게 사퇴론은 방향을 잘못잡은 것이다. 그냥 이명박 후보와 연대를 위해 이명박 후보 사퇴를 요구하라.

참여정부심판이 필요한데 이명박 후보는 부패한 후보로 제대로 된 심판을 할 수 없으니 문국현 후보로 단일화 해야한다고 주장하라.

이를 명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문국현 후보는 진짜 비겁하다.

어정쩡한 태도로 공당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선된 후보에 대한 명분없는 무차별적인 사퇴종용이 지금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밝혀야한다.

인터넷 인기투표를 이용해서 숨겨진 지지자들이 많다는 식의 허황된 주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를 풀 방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미래 지도자가 되겠다는 주장은 허상이다.
그래서 문국현 후보는 더 이상 아니다.

대선 3일을 앞두고 문국현 후보에 대한 반부패연대세력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접으며...

Posted by 오렌지 걸

“문국현 후보님, 참 딱도 하십니다.
아직도 2007년 대선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신 후보님을 바라보며 점점더 큰 실망이 밀려옵니다.
국민대다수가 알고 있는 답을 왜 문국현 후보님만 혼자 모르고 계신가요?
후보님은 올 대선에서 절대로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

님께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시지 않는 이유가 혹시 2008년 총선 때문인가요? 

님이 올 대선 완주를 끝까지 고집하신다면 님의 앞에 남은 것은 추락뿐임을 진심으로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진보개혁세력의 대선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을 후보님이 다 짊어지셔야 할 것입니다. 좀 더 멀리 바라보실 생각은, 대의를 위해 희생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위 글은 누구세효라는 필명을 가진 분이
아고라에 정동영 후보에게 쓴 글의 첫단락을
문국현 후보로 바꿔서 써봤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문국현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은 자기 스스로에게 먼저 던져봐야 할 질문을 정동영 후보에게 강요하고 있다.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 솔직히 잘 몰랐다.

어느날 갑자기 정치신인으로 나타났다는 것 외엔...

기업을 운영하며 우리네 일반 기업인들과 달리 깨끗한 경영과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건강한 시민이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 그의 정치 입문은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와 그의 지지자들의 오만과 독선적 논리는 옛 열린우리당의 사분오열의 모습을 보게된다.

자신과 자신들 중심이 아니면 무조건 안된단다.
그 단적인 예로 단일화를 제안하며 양자간 토론회를 제안과 파국 과정이 그것이다.

선관위의 위법 판정과 함께 토론회를 통한 단일화가 불가능해졌음이 명명백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국을 돌며 참여정부의 실정을 씻어내는 씻김굿을 해야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단일화 논의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아니 문국현 후보가 톡 까놓고 ‘고해성사 받아주는 신부’님도 아니고 도대체 자기하고 토론회하는 게 참여정부 실정을 씻어내는 씻김굿이라는 건가?

그 논리의 해괴성과 현실적인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억지 주장에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가진 정치역량의 한계라고할까 아니면 정치초보자로서 정치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공상주의자라고나 할까?

새로운 정치를 꿈꾸기 위해서 꿈은 필요하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꾸는 꿈은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이 무조건 옳고 무조건 자신의 중심으로 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함께 꾸는 꿈이 아니라 과거 우리나라의 후진적 정치의식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부패연대다.

거짓말쟁이에 각종 탈법을 일삼은 후보가 대통령인 2008년 대한민국의 아수라를 상상하기도 싫다. 부패 대통령과 그 부패로 인해 사회적으로 확산된 도덕적 방종 속에 진보와 보수 논쟁은 무의미하다. 오죽했으면 보수주의자 이장춘 대사가 정동영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선언했겠는가?

단일화!
솔직히 문국현 중심으로 할 수도 있다. 왜 정동영 중심으로
단일화 논의는 되는데 문국현 중심으로는 안되겠는가?
안될 것 없다.

 

그러나 기준은 있다.
지금의 상황을 가장 잘 인식하고 가장 열심히 싸워나갈 수 있는
실천력과 의지를 가진 후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국현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은 지금 자신들의 논리에 빠져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전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애써 외면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 우위를 가지려면 이명박 후보의 부패를 뜨겁게 질타하고 싸워야 한다.

그러나 토론회에나 그의 연설을 통해본 현실 인식은 자신을 부각시키고 정동영 후보에 대한 무조건 사퇴 종용을 요구하는 내용 외는 없다.

사퇴의 사유도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지지율 때문이란다. 여당의 후보로서 지지율이 얼마 오르지도 않아서 더 이상 오를 가능성이 없고 문후보의 지지자가 단일화 한다고 해서 정동영 후보를 밀어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판단한 근거도 희박하지만 실제로 그 판단이 엄청나게 잘못되었다는 증거는 여러곳에서 나타난다.

인터넷에 떼거지로 몰려가서 하는 조작가능한 인기투표를 제외하고는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거의 없다. 게다가 애초 진보개혁 세력과 초기 열혈지지를 보냈던 시민단체에서 조차 반부패연대를 위해 단위화에 동참하라고 문후보를 압박하고 있지 않은가? 정동영이 아니라 문국현 후보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문후보와 그 지지자들의 현실 인식의 공허함과 대힌민국의 가장 중요한 현재 전선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울 준비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오죽했으면 이장춘 대사의 정동영 지지 의지가 부패한 세력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후보라서 선택했다고 했겠는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가진 국민들의 마음은 하나 일것이다. 다함께 힘을 모아 부패세력의 집권만은 막아야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것은 정치공학적으로 지지율이 누가 사퇴를 하면 누가 더 높아질 것이고 하는 수치놀음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활을 건 사안이다.

정동영 후보의 사퇴를 이야기 하기 전에 국민들과 진보개혁세력에게 왜 문국현 후보중심으로 단일화해야하는 지에 대한 실천적 명분을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과 개혁진보세력은 다 아는데 문국현 후보와 그 지지자들만이 모르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Posted by 오렌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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