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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인터뷰 기사]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79
Posted by 오렌지 걸

           <출처 - 위클리 경향>

민주당이 정동영 후보를 공천에 배제한 이유 중 하나가 '전국정당화의 걸림돌'이었다. 전국정당화를 위해 수도권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호남의 DY가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민주당 정세균 지도부는 한입으로 두말하는 전문가다. 자신의 입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는지 입만 열면 무개념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주의 폐해를 이야기 하며 정동영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 출마를 문제삼더니 지금 무소속 정동영을 잡기 위해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박지원, 박주선 등을 동원해 전주 선거 한복판에 'DJ'를 끌어 들이는 행태가 정말 가관이다. 정세균 지도부는 박지원 의원을 동원해 '김근식이 동교동의 유일한 적자' 운운하며 지역주의를 자극하고 있다.

선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주에 왔다. DJ 본인의 의지인듯 내비치지만 그거야 무개념 민주당의 발언이니 쉽사리 믿기도 어렵다. 그리고 지금까지 DJ의 행보가 그렇게 간단하게 누구를 배제했던 적이 없다. 심지어 지난 대선 승리를 위해 '경선에 불만을 품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의원과도 힘을 모으라고 주문했었다. 지난 사실만을 보면 이번에도 DJ스스로 전주로 온 것으로 볼 근거는 없다.

낙관했던 전주 완산갑 선거의 접전 양상에 다급해진 정세균 지도부가 마음대로 DJ를 끌어들이고 있을 뿐이다. 0:5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측되고 있는 재보궐 선거의 실패를 어떻게 든 뒤집어보려고 'DJ의 호남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사적인 욕심일 뿐이다.

전주시민으로서는 참 황당할 수밖에 없다. 그 지역 출신인 자당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은 안된다면서 DJ의 복심이라며 '동교동계의 적자'를 찍어달라니 도대체 뭐 어쩌라는 건데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지역주의를 이용한다는 민주당의 이중플레이를 과연 전주시민이나 이번 선거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국민들이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볼까?

그리고 또 하나, 민주당 이중성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이상한 입장차이다.

'박연차 게이트와 연결된 노무현 대통령 변수'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 심판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대통령을 전주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전주시민의 선택을 흔들어 놓으려고 한다는 것이 너무나 이중적이지 않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번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의도가 부정한 것이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번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민주당'의 의도 또한 부정한 것이다.

박지원, 박주선 등을 전면에 내세워 'DJ의중'을 선거에 활용하려는 정세균 지도부의 전술은 완전 실패다. 이 선택은 민주당 스스로 이번 공천 배제 논리가 얼마나 허구적인 것이었나를 분명이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의 혼란과 무정체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박주선 전북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승산여부에 대해 "재보궐 선거와 같이 투표율이 낮은 선거에는 당원 중심의 조직선거를 하면 충분히 승리가능하다." 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놓고 국민의 무관심을 기대하며 낮은 투표율에 기대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그들이 부평에 가서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도대체 제1야당의 지도부가 이런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다니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개념도 원칙도 없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내놓는 임기응변에 국민들이 어떻게 민주당을 믿고 지지를 보낼 수 있겠는가?

정세균 지도부는 민주당의 위기가 '정동영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믿을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국민은 많지 않다. 정동영 부재시에도 지지율 추락과 함께 그들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다만 그들은 그들의 실패를 감추고 자신의 기득권이 흔들릴까봐 '정동영 책임론'이라는 방패를 덮어쓰고 싶을 뿐이다. 한때 동지였던 누군가를 죽여서 자신들이 살고자하는 이기적인 방패가 필요해서 만들어낸 허구일 뿐이다. 

민주당의 위기는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가 만들었다.
지금 민주당의 위기는 무정체성, 무리더십, 무정책에 무원칙까지 보태어 4無정당이 되어버린 결과다. 이렇게 민주당을 4무 정당으로 전락시킨 것은 바로 '정세균 지도부와 그가 선택한 파트너 386의 패거리 정치'의 결과다.

인적 개혁없이 지금 민주당의 위기를 넘어설 방법은 없어 보인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도 함께 송고되었습니다.]

Posted by 오렌지 걸

민주당이 4월 29일 재보궐 선거 채비를 마쳤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0:45로 갈 위기에 몰린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원과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싶은 기사가 있더군요.
번 4.29재보궐선거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두 명 중에 한 명이 바로 '안희정 최고위원'이라고 합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 패밀리라면 누구나 받는 '연차 수당'을 상품권으로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강금원 회장으로 부터도 수억원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안희정 최고위원의 '유죄' 여부를 단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가성 여부와 함께 그에 대한 책임 부분은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하고 '안희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개인적으로 안희정 최고위원이 현직에 있을 때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뇌물죄가 성립될 수없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바람은 바람이고 국민에게 민주당 선택을 호소해야 하는 ‘민주당’의 선택은 참으로 무대책이고 국민감정 아랑곳없는 막가파식 결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번 선택을 보면 ‘MB의 인사정책’을 보는 것 겉아 참 씁쓸합니다. 털어 먼지안나는 사람이 어딨냐며 비리의혹에 탈세의혹에 위장전입, 논문표절 의혹까지 의혹덩어리 인사를 불도저로 밀어부친 MB의 그것이 생각납니다.

이번에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안희정 최고위원을 선정한 것은 당원, 지지자 그리고 국민에게 민주당이 정말 무례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범죄는 아니라는 항변에도 불구하고 돈을 받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이기에 충분한 사건입니다. 지지를 했던 안했던 우리나라 대통령 한사람이 또 다시 수사를 받게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대학선배와 술자리를 하는데 안티MB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에 아이를 데리고 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시는 그 자리에 아이를 동행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MB가 정말 대통령 자격이 없지만 6살짜리 아이에게 ‘대통령은 원래 나쁜 사람’이라는 패배적인 대통령관을 심어주게 될 겉 같아서라고 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도 거의 35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대통령에 대한 일정한 피해의식이 있더군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만은 퇴임 후에 더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랐습니다.

 
대가성 여부를 떠나 깨끗하지 않은 돈을 ‘빌린’ 것이 저를 당황스럽게 합니다. 돈에 대한 특혜가 없다는 말에 100%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돈이 개인돈이 아니라 탈세하고 횡령한 돈이라는 게 답답합니다. 탈세와 횡령은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말하자면 장물을 받은 셈이라 찜찜합니다. 아마 노무현 대통령은 그래서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던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장물 대여’는 이전의 수천억씩 정치자금을 끌어모은 다른 전직 대통령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도덕성에서 타격은 피할 길이 없으니 ‘퇴임 후에 존경 받는 대통령’을 바란 저의 소망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국민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점 때문이겠지요.

바로 그 사건입니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절망감에 빠뜨리고 있는 그 사건의 한가운데 바로 안희정 최고위원이 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라고 말하고 싶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건 법률적인 문제고 국민감정은 명백히 다릅니다.

그런 그가 민주당 재보궐 선거의 대책위원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결정이 국민의 감정을 무시대도 완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당을 대표해서 선거를 이끌어야 할 선거대책위원장을 국민적 의혹을 받고있는 사람으로 세울 수 있다니 민주당의 그 용기가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줘야 하는 건지 싶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4.29재보궐 선거 전략이니 전략공천이니 전국정당화를 위한 선거전략 등 모든 곳에 ‘전략’을 갖다 붙이니더니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에 대한 전략’은 완전히 실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을 향해 당당하게‘지지호소’도 하기 어려운 선거대책위원장이라니 민주당, 참 이상한 정당입니다.

Posted by 오렌지 걸

많은 이들이 과거 당의 대선후보와 현재 당대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내부 논란에 대해서 서로 똑같다고 하거나 ‘큰일을 했고 해야할 사람’이 왜 그렇게 쪼잔하게 지역구 출마에 연연하느냐고 말을 보탠다.

뭐 이런 지적들은 정당할 수 있다. 그냥 ‘말’ 그 자체로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 논란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이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첫째, 정세균 지도부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지도부와 의논도 없었다며 이번 사태를 정 장관 책임론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 이의있다.

             [10일 정동영 전 장관 공천 배제 인준 거부를 요구하는 민주당 당원]

우선 당에 공천 신청을 하는데 사전에 지도부와 협의를 하는 것이 민주정당에서 정상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세균 대표가 속한 지역구에서 3선 단체장까지 한 임수진 예비후보 등 지역에서 선거 준비를 하고 있는 후보가 이미 여러 명 있는 마당에 지도부와 상의해서 공천 신청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 다른 예비 후보들도 사전에 협의해서 지도부의 OK를 받아서 지금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것인가?

양보해서 대선후보였으니 다른 예비후보와 다르지 않냐고 묻는다면 그래서 더욱 지도부와 협의라는 것은 해서는 안 될 문제 아닌가? 또한 출마선언시 공천을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발언 한 것에 대해서도 분개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출마선언하면서 공천 안 줄거라고 믿는다고 말하겠는가?

둘째, 정세균 지도부는 이번 공천에 대해 DY와 대화가 아닌 언론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전주 덕진 선거구가 재보궐 선거 지역으로 결정되자 마자 언론의 추측성 기사에 나갔다. 그러자 지금의 지도부는 마치 순번을 정한 듯 언론에 대고 DY 출마 부당성을 먼저 이야기 했다. 최소한 DY의 입장이 무엇인지 확인조차 없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미국으로 떠난 정동영 전 장관에 대해 지역의 일부에서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해서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을 수도 있다. 그 당시 정동영 전 장관은 지금 그런 이야길 할 때가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음에도 지도부는 돌아가며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를 하면 소인배의 길이니 개혁공천을 해야하는데 DY로는 안된다느니 하며 논란의 불씨를 키워버렸다. 돌려서 지도부가 DY가 의논하지 않고 출마선언한 것에 대해서 불쾌했다는 논리라면 먼저 그런 기사가 나왔을 때 언론이 아닌 DY를 상대로 서로 소통을 하는 것이 맞지 않았는가? 당사자와의 대화보다 언론과의 대화에 주목한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말하지 않아도 정세균 지도부는 DY흠집내기가 목표지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가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셋째, 송영길 최고위원의 오늘 최고위 발언 또한 참으로 어이없다.
최병렬 안희정 김민석도 공천 못받았다며 당의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했단다. 맞다. 정당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그런 결정을 받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당연하다. 그리고 DY는 어떤 누구보다 민주주의 결과에 승복했다. 2002년 경선 좌초 위기에도 그는 유불리를 가리지 않고 경선을 끝까지 지켰다. 노무현 후보 흔들기에 맞서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끝까지 대선 레이스를 함께 했다. 그랬던 그다.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을 보자. 민주당에 민주주의가 없다고들 했다. 앞서 언급했듯 정세균 지도부는 DY와 대화가 아니라 언론과의 대화에만 골몰했다. 그리고 바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 애초에 공천신청서조차 내지 못하게 했다. 결국 60% 가까이 DY출마를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의 뜻은 검토사항으로 조차 여겨지지 않았다. 뿐인가? 당의 원로 중진들 의견마저 무시한 채 공천배제를 결정했다. 다음날 덕진 지역의 예비 후보자들마저 반발하는 ‘김근식 교수’를 공천 내정했다. 도대체 한 사람의 피선거권이 존중된 과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이참에 DY를 떼고 자기들만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목적이 분명히 했다. ‘큰 인물’의 ‘소인배적 행동’이 안타깝다느니 ‘전국정당화를 위해’ ‘DY는 안된다’느니.. ‘말’이 아닌 ‘말’로 자신들의 비민주적인 탐욕적인 욕심을 감추려고만 한다.

                                  [탈당기자 회견장에 선 정동영 전 장관]

오늘 정동영 전 장관은 탈당을 결행했다.

안타깝지만 이해할 수 있다. 지지자의 한사람으로 나아가 민주주의와 진보를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지만 정말 이해가 된다.

 그의 무소속 출마로 정당정치의 위기를 이야기 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그는 쫓겨났을 뿐 다시 들어갈 것이다. 지도부의 선심이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의 힘으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가야만 한다. ‘위기’라는 명목으로 당의 의사결정에서 당원을 철저하게 배제시키고 있는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서 그리고 대한민국 역주행을 막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도 지지자들과 함께 당으로 다시 되돌아 가야한다고 믿는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당에 있으면서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뺄셈의 정치를 마다 않는 진정한 '해당행위자'와는 다른 행보를 할 것이다. MB공안정부에 맞서 지지자와 함께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이 애국자가 아니듯 당에 있다고 모두가 애당심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다. 무능한데 비민주적이고 욕심까지 가득찬 지금의 정세균 지도부야 말로 당원을 부끄럽게 만들고 지지율을 갉아먹는 ‘진짜 해당행위자’다.

 오늘 정동영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대선 후보까지’한 사람이라고 혀를 차는 이들도 많겠지만 ‘대선후보까지 한사람’이 왜 당과 국민을 위해 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 지 한 번만 더 생각해주길 바랄 뿐이다. DY는 친노도 반노도 아니다. 다만 MB와 대척점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고 앞으로도 가장 열심히 싸울 정치인이다. 왜 자기가 아니면 안되냐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 자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MB와 싸우지 않기 때문에 국민에게 무시당하고 당원들은 실망하는 것이다. 또한 DY는 당에서 책임있는 누구나가 힘을 모으자고 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김근태 전 장관도 모두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일선에 나서자고 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자고 했다.

그런 그가 왜 쫓겨나야하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탈당계를 내지만 탈당하지 않았다. 모순이고 역설같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많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게 그것이다. 탈당계는 DY가 썼지만 탈당계를 쓰는 진짜 손은 ‘당권에 눈먼 정세균 지도부’다.

DY 무소속 출마에 맞불작전으로 정세균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호남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쇼라는 생각이 스친다. 자신의 지역구를 양보하는 척 하며 임수진 등 지금의 공천 잠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쇼일 뿐이다. 3년 뒤에 있을 선거에 대한 대표의 불출마가 그리 간단하게 결정되어야 할 문제인가? 지도부라면 개인의 출마여부보다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선거 전략과 후보전술에 입각해서 결정해야할 중요한 문제다. 전략도 전술도 없는 불출마 선언에 감흥도 없고 책임감도 느낄 수 없다.

기왕에 출마한 DY가 전주시민의 애정과 사랑으로 당선되길 바란다.

 

Posted by 오렌지 걸

민주당은 잔인한 4월을 맞고 있다.

․MB 언론악법에 3.2백기투항으로 인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정동영 전 장관의 국내정치 복귀에 대한 당권파의 갈등
․소위 ‘박연차 리스트’로 대표되는 친노에 대한 정치적 수사
․4월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파동

현재 민주당의 리더인 정세균 지도부의 입장에서 어느 하나 녹녹한 문제가 없다.

정세균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잔인한 4월을 넘어 새로운 민주당, 소위 ‘뉴민주당플랜’을 궤도에 올려 국민들에게 대로운 대안으로 인정받아야만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출처 연합뉴스>


현재 정세균 지도부가 잔인한 4월을 넘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우선 4월 재보궐선거에서 반MB전선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한 개혁공천, 둘째 뉴민주당플랜 선언으로 수권정당 이미지 회복, 셋째, 수도권 탈환을 통한 지지율 재고와 2010지방선거 승리가 그 핵심 내용이다.

맞다. 궁극적으로 민주당은 전국정당이자, 수권정당 거듭나야 한다. 더불어 지방선거에서 승부수의 핵심인 수도권 탈환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의 액션으로만 보면 과연 정세균 대표가 위기의 민주당을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게 된다.

우선 재보궐선거 전략에서의 실행에서부터 뭔가 단추가 잘못 채워진 것 같다. 전략과 액션의 불일치로 인해 보는 이로 인해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선거에 임하는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만든다.

반MB전선강화라는 첫 번째 선거전략부터 살펴보자. 이번 재보궐 선거가 MB에 대한 중간평가를 목표로 해야한다는 것은 비단 민주당만의 목표가 아니었다. 진보개혁세력의 일치된 목표였다. 그래서 DJ를 비롯해 많은 개혁인사들은 진보개혁세력의 연대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의 분열 가능성이 큰 후보전술을 채택함으로써 오직하나의 전선만을 요구하는 진보개혁세력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민주당이 선택한 후보전술로 인해 재보궐 선거는 ‘민주당VS탈민주당’세력의 싸움으로 변질될 위기에 놓여졌다. 작년의 치열한 노선투쟁으로 끝내 분당된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연합공천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에 견주어 본다면 반MB전선을 이끌 책임야당의 선택으로 보기에 무책임이 너무 커보인다.

두 번째, 전국정당화 추구라는 목표 또한 마찬가지다.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이 완전히 불일치하고 있다. 지역구도로 나뉘어져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구도에서 전국정당화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소선거구제도를 대체하는 선거구제 개편이다. 중선거구제든 독일식 비례대표제든 인물이 아닌 정당에 투표를 하는 방법으로의 선거구제 개편해야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지역구 의원들의 기득권 집착으로 인해 선거구제 개편은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가장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외면하고 ‘전국정당화’라는 깃발만 나부끼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호남의 영향력 있는 인물, 적시하자면 정동영 전 장관을 배제하는 것이 과연 전국정당화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레토릭만을 양산하며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정인물에 의해 전국정당화가 좌지우지된다면 그리고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야할 최고의 선이 지역주의 극복이라면 영남의 맹주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가 지역주의 청산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만다.

특히 전국정당화의 기치 속에 내포된 ‘호남역차별적 발상’을 심각하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전국전당은 현재 자기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을 토대다. 이를 토대로 정책과 비전, 희망을 주는 정치 활동으로 새로운 지지기반을 구축해가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에서 전국정당화는 탈호남이라는 코드와 동일하게 읽히고 있다. 17대 대선 시기 호남후보 필패론을 시작으로 친노 386의 영남신당론이 그것이다. 그리고 호남에서 누가 나가도 당선된다며 호남인의 민주당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한낱 지역주의로 폄훼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셋째, 정체성 부재의 뉴민주당 플랜이 민주당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은 오마이뉴스 등 인터뷰를 통해 뉴민주당 플랜을 소개한 바 있다. ‘민주, 평화, 개혁’이라는 가치를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따뜻한 공동체’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장과 번영을 기치로 해 ‘부자, 대기업 그리고 강남’까지 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반기업적이며 부자를 적대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번 민주당에서 제시한 뉴민주당 플랜의 초안은 ‘소심한 눈치보기와 한나라당 따라하기‘의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 상대의 의제를 반박 생각하는 순간 말려들게 된다는 사실에 대한 경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 보수언론과 기득권 세력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철저하게 갖혀 한발짝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친기업적인 선택으로 대표되는 한미FTA를 필두로 시장으로의 권력의 이양을 선언한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보수의 프레임에 완전히 두 손을 든 민주당의 자기반성문에 불과하다

               <김효석 의원 - 출처 오마이뉴스>

세상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당은 없다. 힘을 동원하여 모두가 만족하는 것처럼 만들면 모를까! 민주당이 강조하는 ‘성장’이 한나라당과 다른 ‘지속가능한 성장’이라고 하지만 강력한 집행력을 가진 한나라당의 ‘성장’과 과연 차별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을까? 최재천 전 의원의 주장처럼 모두를 대변하겠다는 것은 아무도 대변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는데 동의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보수가 덧씌운 프레임에 벗어나고자 하는 강박증이 모두를 만족 시켜야 하겠다는 백화점식 발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백화점이라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고객 타겟이 다르며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이 달라진다. 하물며 정당이 자신의 주요 지지기반을 타겟으로 한 핵심전략을 철회하고 한나라당과 구분조차도 모호한 전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 실현가능하겠는가?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백화점식 발상 자체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 부재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뉴민주당플랜이 제시한 새로운 가치의 모호함은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가야할 길을 적절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를 실현하는데 핵심가치가 어떠한 원리로 작동하여 가능하게 할 것인지, 이후 전지구적 시민사회에서 한반도의 역할 또한 명쾌하지않다.

이렇듯 눈앞의 재보선과 윤곽으로 제시된 뉴민주당플랜의 면면만 봐도 ‘위기의 민주당’을 구할 뾰족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민주당은 임기응변식 대책이나 지도부의 소아적 당권집착대신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왜 국민은 정치로부터 이렇게 멀어졌는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민주당이 친기업적이 아니고 강남을 포용하지 않아서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하는 국민이 과연 몇 %나 되겠는가?

지난 시기 효율성과 투명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정치개혁에 대한 자기반성적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의 정치부재에 대해 안병진 교수는 경제에서의 신자유주의 병폐만큼이나 정치에서의 신자유주의적 관점이 오늘 정치의 위기를 낳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적 정치관은 사회적 갈등을 생산적으로 조직하는 정치의 긍정적인 기능을 부정하고 효율적이고 비용절감만을 추구하여 엘리트간의 합리적인 타협의 문제로 정치를 축소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것이 정치가 대중의 욕망과 정서에서 멀어지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2002년 대선을 추억해본다. 노란 물결의 역동성이 대한민국을 휩쓸었고 어느 시기보다 뜨겁게 국민들은 정치에 반응했던 시기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은 역동성 대신 ‘합리주의와 방향성 잃은 통합’ 구호로 국민을 2002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 참여 없는 참여정부는 국민과 급속하게 괴리되었다. 자신을 대변하지 못하는 국민이 보여준 정치에의 복수라고나 할까.

대중의 욕구(욕망)을 대변하는 정치의 부재는 곧 소통의 부재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치 자체를 협소하게 이해하여 엘리트 정치를 구가하는 현재의 정당이 자신의 의견을 대변할 것으로 이해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블로그를 만들고 웹2,0기술에 기반한 소통의 기능적인 영역만 확대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출발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출처 정동영 홈페이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어쩌면 정동영 전 장관은 전주에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되고 당선이 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서 일부 정치 논객과 민주당은 지역주의에 의한 패배라고 평가할 게 분명하다.

그러나 민심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자신들의 선택을 호남지역주의로 폄훼하며 감추기에 급급한 민주당에 대한 분노의 투표 결과일일지도 모른다. 지금 소통없는 민주당에 대해 호남의 복수가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이글은 대륙으로 가는 길과 오마이뉴스에 함께 송고했습니다.
Posted by 오렌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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